다스부터 뇌물수수 의혹까지…MB, 대부분 부인_라틴패스 패스로 추가 포인트 적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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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시간이 지나서야 검찰청사를 빠져나갈 수 있었는데요.

휴식 시간 등을 제외하면 조사를 받은 시간은 12시간 정돕니다.

검찰 청사 안에선 시간대별로 어떤 조사가 이뤄졌는지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전 대통령 조사는 그제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모든 의혹의 시작이자 끝인 '다스'가 첫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차명재산, 비자금 조성에 대한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차명재산은 하나도 없고, 비자금 조성에 대해선 관여한 바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들 시형씨가 다스의 경영 실권을 장악한 데 대해선 '큰아버지와 조카'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점심식사 뒤,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조사는 직권 남용과 대통령 기록물 반출 의혹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대통령 기록물이 '실무진의 실수'라고 진술합니다.

오후 5시 20분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사건에 대한 심문이 시작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역시 부인했습니다.

'대형 로펌이 무료로 소송을 도와주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청와대 문건에 대해서도 그런 문건이 있다면 조작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밤 8시 반 전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정점을 찍게 됩니다.

국정원 특활비 1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합니다.

밤 9시 30분부터는 민간 부분 불법자금 수수 의혹 조사로 넘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측근들에 대해 "자신들의 처벌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21시간의 고강도 검찰 조사. 이 전 대통령은 20개에 육박하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