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 임원 비자금 77억 횡령” _포커에 빠졌는데 그게 뭐야_krvip

검찰 “효성 임원 비자금 77억 횡령” _브랜드 평가로 돈 버는 게 맞다_krvip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는 수 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효성그룹 건설부문 고문 송모 씨와 안모 상무를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송 씨 등은 지난 1998년부터 9년 동안 효성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사 현장의 인건비를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77억 6천여만 원의 비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2005년도 효성건설 비자금 장부를 통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집 수리비용 등으로 비자금 일부가 사용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횡령한 비자금 대부분을 생활비로 쓰거나 회사에서 지위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비 등 개인적으로 썼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 4월과 지난 18일 두 차례에 걸쳐 송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조성된 비자금이 회사 업무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